메르요약

2025.04.15 [메르요약] 주린이는 알아둬야 할 ETF의 함정 (feat 2배, 3배, 2621)

잘사는법이.... 2025. 4. 15. 10:50

로또, 레버리지 ETF, 그리고 2621 — 누가 진짜 돈을 벌고 있는가?

📍 희망을 사는 로또, 이익은 누가?

  • 로또 1장 1,000원. 그중 420원은 복권기금으로 자동 이체.
  • 1등에 당첨돼도 세금 33% 차감.
  • 돈을 버는 쪽은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즉 로또 운영 시스템 그 자체.
  • 구매자는 희망을 소비하고, 확률상 손해를 본다.

🎰 이 구조, 낯설지 않지 않은가?


📍 카지노와 레버리지 ETF의 구조는 닮아 있다

  • 카지노: 고객이 아닌, 확률을 설계한 카지노가 수익을 가져간다.
  • ETF 시장에도 이런 구조가 있다. 그 대표가 환헤지형 채권 ETF 레버리지 ETF.

🇯🇵💸 2621: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한다는 건?

2621 상품 구조:

  • 원화를 엔화로 환전 → 엔화로 미국 국채에 투자 → 환헤지 적용
  • 수익 조건:
    • 엔화 강세
    • 미국 국채 금리 하락

⚠️ 그러나!

  • 환헤지 비용만 연 4.5% 수준 (2025년 4월 기준)
  • 거기에 운용수수료까지 포함되면 더 손해

연 4.5% 비용 내고 연 4.5% 국채 이자를 받는다면?
= 거의 공짜 노동하는 셈.


📍 고금리 시대, 환헤지 비용은 지옥이다

  • 환헤지는 달러를 빌려서 이루어지며, 미국 기준금리에 따라 비용이 뛴다.
  • 2023년엔 6% 가까이 올라갔다가 지금은 4.5% 수준.
  • 여기에 3개월 단위로 재계약, 금리차 + 가산금리까지 고려해야 한다.

💥 레버리지 ETF: 투자 고수가 아니면 다친다

3배 ETF의 숨은 비용:

  • SOFR(4.37%) + 가산금리 + 운용수수료
  • 총 비용: 연 11~12.4%
  • 이 모든 건 “지수의 3배” 수익률을 만들기 위한 비용

💣 추가로 위험한 건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

  • 매일 수익률을 3배 추종하다 보니, 등락이 반복되면 실제 수익률은 점점 깎인다.

📉 예시:

  • 지수: 100 → 99 → 100 (회복)
  • 3배 ETF: 100 → 97 → 99.93… (회복 실패)

📈 왜 사람들이 계속 사는가?

2024년 말 기준:

  • 한국인이 미국에 투자한 레버리지 ETF는 총 105억 달러
  • 이 중 60% 이상이 2~3배짜리 레버리지 ETF
  • 최근 1개월간 미국 주식 매수 Top3 중 2개가 2배/3배 ETF

🧨 특히, 테슬라 2배·비트코인 2배 상품에 한국인 비중이 압도적


🎲 정리: 로또, 카지노, 레버리지 ETF의 공통점

항목누가 돈을 버는가
로또 복권기금, 정부, 지자체
카지노 카지노 운영사
2621 환헤지 수수료 수취 기관
레버리지 ETF 운용사, 헤지 파트너

이 구조를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과
"희망"이나 "이야기"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 한줄 코멘트:

장사를 할 때 가장 기본은 '원가'를 아는 것이다.
레버리지 ETF는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이 녹는 구조다.
들어가더라도 짧게, 정확하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