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요약

2025.04.12 [메르요약] 미국, IMO(국제해사기구) 협상에서 철수, 한국 조선업 영향은

잘사는법이.... 2025. 4. 12. 09:34

 

미국의 IMO 협상 철수와 친환경 선박의 현황

1. LNG는 완전한 친환경 연료가 아니다

LNG(액화천연가스)는 현재 친환경 연료로 간주되지만, 사실 완전한 친환경 연료는 아닙니다. LNG가 수송 연료로 사용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나 메탄 누출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2. LNG는 '브리지 연료'로서의 역할

LNG는 20~30년 동안 '브리지 연료(bridge fuel)'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완전한 친환경 연료로의 전환까지의 과도기적 역할을 하게 되며, 이스라엘이 LNG 수출을 결정을 내린 배경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서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천연가스 유전을 발견하며, 이를 60년 이상 수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3. LNG와 환경적 이슈

LNG를 연료로 사용할 경우 매연(유황)은 1/100 수준으로 감소하지만, 여전히 메탄 등 다른 유해 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LNG 추진선이 완전한 친환경 선박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메탄과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4. 기술적 진전과 개발 중인 해결책

메탄 누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와 메탄 산화촉매(MOC) 기술을 활용한 엔진 개발이 진전되었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CCUS)도 연구 중에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이 상용화된다면 LNG 추진선도 친환경 선박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5. IMO의 친환경 선박 목표

2023년 7월, IMO(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해운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넷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3년부터 점진적인 규제가 강화되었으며, 이 규제에 맞춰 친환경 선박을 적극적으로 발주하려는 선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6. IMO의 목표 기반 연료유 표준

IMO는 '목표 기반 연료유 표준'(Goal-Based Fuel Standard)과 '온실가스 배출 가격 제도'(Maritime GHG Emission Pricing Mechanism)를 도입하여,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선박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시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7. 미국의 IMO 협상 철수

2025년 4월, 트럼프 대통령은 IMO의 온실가스 배출 "넷 제로" 목표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탈탄소 협상이 너무 비용이 많이 들고, 검증되지 않은 연료 사용을 강요하여 해운업에 부담을 준다고 비판하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로 인해 IMO의 협상 방향이 급변했으며, EU는 여전히 자체적인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8. EU의 핏포55(Fit for 55)와 ETS

EU는 '핏포55'라는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55% 줄일 목표를 세우고, 선박에 대한 ETS(탄소배출권 거래제도)와 Fuel EU Maritime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EU 내에서 운항하는 대형 선박들에 대해 배출권을 구매하도록 요구하는 제도입니다.

9. IMO의 EEXI와 CII 규제

IMO는 EEXI(에너지 효율 기존 선박 지수)와 CII(탄소 집약도 지표) 규제를 통해 2023년부터 선박의 탄소 배출을 2%씩 줄여 나갈 계획입니다. 이 규제는 운항 중 배출된 온실가스를 기준으로 선박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D~E 등급을 받은 선박은 속도 조절이나 개조가 필요합니다.

10. 미국의 철수 후 변화

미국이 IMO에서 철수함에 따라, EU만의 규제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로 인해 LNG 추진선과 레디 선박의 발주가 증가할 수 있으며, 트럼프의 임기 동안 친환경 전환 속도는 느려질 수 있겠지만, 결국 대세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11. 한국 조선업의 상황

한국 조선업계는 2027년 도크가 이미 꽉 차 있고, 2028년 수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조선소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친환경 선박의 수요에 대한 변화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줄 코멘트:
트럼프의 IMO 협상 철수로, 4월 12일 IMO 회의에서 친환경 선박 정책의 속도 조절이 예상됩니다. LNG 추진선이나 레디 선박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며, 한국 조선업에는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