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요약

2025.04.20 [메르요약] 국민연금 매수여력이 바닥났을까?

잘사는법이.... 2025. 4. 20. 17:44

 

최근 국민연금의 매수 여력이 거의 바닥을 찍었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국민연금, 올해 5.5조 원을 순매수하며 증시의 '소방수' 역할을 했으나, 국내 주식 비중이 이미 목표치에 근접하면서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의 매수 행보

국민연금은 2025년 4월 16일까지  5.5조 원을 순매수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증시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 주요 매수 종목으로는 이마트, 현대백화점, 오리온 등 유통주와 BNK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등 금융주, 한국콜마, 금호석유화학 등 소비재 및 석유화학 관련 주식들이 포함됐다. 특히 식음료주 비중이 높은 것은 추경 효과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인다.

매수 집중 종목

4월만을 따져 보면, 매수 집중 종목은 달라진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HD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한화오션 등 전자, 바이오, 조선, 방산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매수 여력의 한계

하지만 국민연금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국내 주식 비중이 이미 **12.7%**에 달했으며, 2029년까지의 목표 비중은 13%에 불과하다. 즉,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 여력은 사실상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대로라면 대형주의 회복 탄력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의 매수세가 없으면 국내 증시의 부진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목표 비중에 다가서면서

2025년 말까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은 14.9%이다. 현재 비중이 12.7%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의 추가 매수가 필요하다. 다만, 2% 범위 내에서 플러스 및 마이너스를 허용하는 TAA(전술적 자산배분) 범위 내에서는 추가 매수가 이루어질 수 있다. 따라서 12.9%까지는 매수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매수 여력은 충분하다

국민연금의 총 자산은 1,213조 원에 달하며, 12조 원 규모의 자산이 국내 주식에 할당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6.5조 원 이상의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있다. 따라서 국민연금은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저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결론

결국, 2025년 목표를 기준으로 본다면 국민연금은 추가 매수를 계속 이어갈 여력이 충분하다. 그러나 기사의 주장대로 2029년 목표를 기준으로 이야기한 것은 과도한 해석일 수 있다. 숫자를 정확히 보고, 2025년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