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구리 관세’ 폭탄 선언, 그 파장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구리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글로벌 자원 시장, 특히 구리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가격 또한 급등 중입니다. 왜 트럼프는 구리에 주목했을까요?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왜 하필 ‘구리’인가?
🔌 구리의 가치: 전기가 흐르는 곳엔 항상 있다
구리는 금속 중에서도 산업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전기 전도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 데이터 센터
- 전기차
-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 반도체 장비
이 모든 데에 구리가 쓰입니다.
⛏️ 공급은 줄고, 수요는 폭증 중
- 전 세계 구리의 약 1/3은 칠레에서 생산됩니다.
- 하지만 칠레도 이제 지표면에 있던 구리를 다 캐고, 지하 깊숙이 파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 채굴 난이도 상승 → 채굴 비용 상승 → 공급 둔화
반면, 수요는 다릅니다.
“2030년까지 약 2,150만 톤의 구리 부족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 트럼프의 계산: 단순한 무역 제재가 아니다
트럼프는 이번 조치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추진 중입니다.
이 법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는 수입품’에 대해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고율 관세를 매길 수 있는 법적 수단입니다.
- 2025년 2월: 트럼프, 상무부에 구리 수입이 안보에 미치는 영향 조사 지시
- 270일 내 보고서 제출 기한 → 원래는 11월까지
- 그러나 현재 7월 중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말이 돌고 있음
- 결과가 나오면 트럼프는 90일 내 관세 부과 결정 가능
즉, 이르면 7월 말~8월 초에 관세가 실제 부과될 수 있습니다.
🧩 미국은 왜 구리를 수입하는가?
놀랍게도, 미국은 자국 내 구리광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구리의 약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련 인프라 부족. 구리를 채굴하더라도 정제·가공하는 시설이 부족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관세가 부과되면?
- 수입 구리 가격 상승
- 미국 내 제련 인프라 투자 유인 증가
- 동시에 물가 상승 압박 (인플레이션 자극)
🌍 세계는 어떻게 반응할까?
트럼프가 ‘구리 관세’ 카드를 꺼낸 것은 단순한 자원 정책이 아닙니다. 무역 협상용 압박 카드입니다.
🇨🇳 중국 | 구리 및 구리 포함 제품의 미국 수출 타격 |
🇰🇷 한국 | 전자제품, 전기차 등 수출 경쟁력 약화 |
🇯🇵 일본 | 자동차 및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타격 |
→ 구리로 목줄을 조여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한 줄 정리 및 투자 관점
“구리는 너무 많은 곳에 사용되기에, 가격 인상은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자극 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입장에서도 구리에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는 것은 ‘진짜 칼’이 아니라 ‘무서운 칼집’일 수 있습니다. 결국 협상용 카드일 가능성도 높습니다.
✅ 만약 그렇다면,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은 일시적이고 조정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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