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요약

2025.05.15 [메르요약] 인간은 300세까지 살 수 있을까? (feat GDF11, 오가노이드)

잘사는법이.... 2025. 5. 15. 10:21

 

인간은 300세까지 살 수 있을까?

GDF11과 오가노이드, 그리고 불멸의 도전

주말에 주로 건강 콘텐츠를 올리지만, 이번엔 미래 기술과 투자 흐름이 얽힌 흥미로운 주제라 평일에 정리해봤습니다. 제목처럼 과연 인간은 300세까지 살 수 있을까요?


🧪 1. 노화를 되돌린 생쥐 실험, 그리고 GDF11

1956년, 코넬대 M. 매케이 박사는 다소 엽기적인 생쥐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젊은 생쥐와 늙은 생쥐의 혈관을 강제로 연결한 결과, 놀랍게도 늙은 쥐는 젊어지고 어린 쥐는 조로현상을 보였습니다.

2004년, 하버드대의 에이미 웨이저스 박사가 이 실험을 재현했고, 동일한 결과를 얻으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핵심은 단백질 GDF11. 이 물질은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활성화하며, 나이가 들수록 급감합니다.

하버드는 2023년, GDF11을 주입한 쌍둥이 생쥐 실험으로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노화된 생쥐가 검은 털을 되찾고, 시력과 장기 기능이 젊어졌다는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 2. ‘의식’까지 옮기려는 실험 – 넥톰 프로젝트

수명을 늘리는 기술은 신체를 넘어 ‘의식’의 이식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넥톰’이라는 미국 스타트업은 뇌를 특수 용액으로 냉동 보존한 뒤, 디지털화된 신경지도로 의식을 옮기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 이미 토끼와 돼지의 뇌를 냉동-해동하면서 시냅스 손상 없이 보존하는 데 성공
  • MIT의 신경과학자들과 협력하며, 인간 대상으로의 실험도 준비 중
  • 오픈AI CEO 샘 알트만도 자신의 뇌 업로드 예약을 마친 상태

🦾 3. 오가노이드와 ‘2045 이니셔티브’

2045년까지 인공 신체로 전면 교체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2045 이니셔티브도 진행 중입니다.

  • 오가노이드(Organoid): 줄기세포로 만든 미니 장기
  • 복제 간, 신장, 피부는 이미 일부 실험 중
  • 최종 목표는 몸 전체를 인공물로 대체한 뒤, 의식을 이식하는 방식

하지만 가장 큰 장애물은 ‘의식’의 전이 기술. 아직 인간의 의식을 완전하게 다른 매체로 옮긴 사례는 없습니다.


💊 4. GDF11 알약부터, 영생을 꿈꾸는 기업들

  •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제약사 애브비와 함께 ‘죽음을 치료한다’는 Project Calico를 진행 중
  • 목표는 GDF11을 알약화하여 영생을 실현하는 것

이 외에도 생명 연장 기술은 세계 곳곳에서 거대한 자본과 함께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 5. 동물 대신 오가노이드 + AI

노화와 생명 연장 연구에서 파생된 가장 실용적인 기술은 바로 오가노이드입니다. 기존 동물실험의 대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AI와 결합해 실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기존 250마리/9개월 실험을 → 50마리/1개월로 단축 가능
  • 미국 FDA와 EU도 점차 동물실험 요구를 줄이고 있음

🌍 6. 인류의 숙제: ‘죽지 않는 인류’를 감당할 수 있을까?

UN은 2050년 인구가 90억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인간이 계속 죽는' 상황을 가정한 것.
만약 죽지 않는 시대가 온다면, 의료비, 주거 문제, 자원 고갈 등 더 큰 사회적 문제를 맞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 한 줄 정리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미래 의학의 핵심입니다.
GDF11, 오가노이드, AI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 수명을 바꾸고 있습니다.
…그럼 100년짜리 주담대도 곧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