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비상계엄 기사 스크랩_잊지말자

개헌하면 윤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다시 나올 수 있다고?

잘사는법이.... 2025. 5. 14. 08:32

 

최근 신평 변호사가 내놓은 발언이 다시금 정치권에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개헌이 이뤄진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고, 그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조인 출신이자 한때 대통령의 측근으로 거론되던 인물이 내놓은 이 발언은 단순한 개인 의견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그 배경과 파장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 발언의 핵심: 개헌과 대통령 중임 허용

신 변호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현행 헌법상 대통령은 중임이 금지되어 있으나, 개헌이 이루어질 경우 윤 대통령도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그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이 이루어지면 윤 대통령이 다시 후보로 나올 수 있으며, 이 경우 당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이를 “법리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 하지만 현실과 헌법은 다르다

헌법 제70조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며, 중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개헌을 통해 대통령 중임제를 허용하더라도, 개헌 이전에 선출된 대통령이 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지는 매우 복잡한 헌법적 문제입니다.

그런데 신 변호사는 이러한 논의의 복잡성과 민감성을 외면한 채, 개헌만 되면 윤 대통령 재출마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법리적인 고민보다는 정치적 희망사항에 가까운 발언입니다.


🧱 개헌이 개인을 위한 도구인가?

가장 큰 문제는, 개헌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의제를 특정 인물의 재출마를 위한 도구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개헌은 오랜 사회적 합의와 시대적 요청 속에서 국민적 여론을 반영해 이뤄져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신 변호사는 대통령 재출마 가능성이라는 프레임으로 개헌을 개인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맞춰 설명합니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 지방분권, 권력구조 개선 등의 본질적 논의를 퇴색시키는 발언입니다.


🤔 신평 변호사는 누구를 위한 말을 하고 있는가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았음에도, 그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차기 대선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당사자의 침묵 뒤에서 주변 인물이 떠드는 방식은 정치적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정치적 파장이 큰 발언일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신 변호사는 단순한 정치적 가능성 이상으로, 법리적 정당성을 주장하며 마치 ‘정답’처럼 말합니다. 이는 법을 도구화하고 정치를 사유화하는 위험한 접근입니다.


🧭 결론: 개헌은 특정인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지, 개인의 권력 연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개헌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특정 대통령의 ‘재등장 시나리오’와 엮는 것은 국민에 대한 무례이며 민주주의의 절차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신평 변호사의 발언은 단순한 의견으로 치부되기 어렵습니다. 헌법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그것이 왜 위험한 주장인지 알았어야 했습니다. 법률가가 ‘법의 정신’을 가볍게 여긴다면, 그 누구보다 먼저 비판받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