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요약

2025.04.26 [메르요약] 아침드라마에서 미스테리물로 바뀌고 있는 LG가 상속분쟁 근황

잘사는법이.... 2025. 4. 26. 09:05

 

LG의 상속 분쟁, 재벌가의 가풍과 미스터리

최근 LG 그룹의 상속 분쟁이 마치 아침 드라마처럼 전개되고 있습니다. 2023년, 구본무 회장의 배우자와 두 딸이 아들인 구광모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이 사건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은 LG가문에서 76년 만에 발생한 가족 간의 소송이었기에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상속에 얽힌 법적 논란

이 소송의 핵심은 "법대로 상속하라"는 요구였습니다. 구본무 회장의 재산은 약 2조 5천억 원에 달했으며, 법적 상속분에 따라 배우자는 1.5, 자녀는 각각 1.1.1로 나누어 상속을 받게 되는데, 실제로는 구광모 회장이 그룹의 주식을 모두 상속받았고, 배우자와 두 딸은 금융 상품, 부동산, 미술품 등을 통해 5천억 원 정도를 상속받았습니다.

특이한 점, 양자 상속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구광모 회장이 구본무 회장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구본무 회장의 친아들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결국 구본무 회장은 동생 구본능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회장을 양자로 입적시키고 후계자로 삼은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배우자와 두 딸이 상속 문제에 불만을 품게 만든 주요 원인 중 하나였을 것입니다.

변호인단의 유언장 요청

2025년 4월 22일, 소송은 15번째 변론 준비 기일을 맞이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배우자와 딸들의 변호인단은 구본무 회장의 유언장을 확인할 것을 요청했지만, 유언장은 확인되지 않았고, 대신 유언 내용이 들어있는 메모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 메모는 LG 그룹의 금고에 보관되어 있었으며, 당시 금고지기였던 하범종 전무는 그저 메모를 확인하기만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미스터리로 변한 상속 드라마

이 사건은 재벌가의 상속 문제가 단순히 가풍이나 법적 절차에 따른 문제가 아니라, 숨겨진 의혹과 미스터리가 얽혀 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상속분쟁은 이제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재벌가의 권력과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선이 얽힌 복잡한 미스터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한 줄 코멘트: 엄연히 딸들이 있는데도 양자를 들여서까지 장자상속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 배우자와 딸들의 억울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면서 이 사건은 이제 미스터리로 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