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살, 처음 취직하고 ‘좋다니까’ 가입한 연금보험
직장에 처음 들어가서 받은 첫 월급.
생애 첫 고정급여라 설레는 마음도 잠시,
세금 떼고, 공제 빠지고, 보험료까지 나가면 실수령은 턱없이 작았다.
그 와중에 아는 사람(혹은 은행 창구, 보험설계사)이 말했다.
“노후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해요.”
“10년만 넣으면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어요.”
그 말에 혹해서 가입했다.
월 20만 원짜리 연금보험.
그때 내 월급은 200만 원 정도였으니까,
월급의 10%가 매달 빠져나간 셈.
적지 않은 타격이었다.
외식 한 번, 취미 하나 줄여야 가능했던 금액.
그땐 그게 맞는 선택인 줄 알았다.
🎯 37살, 경제적 관념이 생기고 나니 다르게 보였다
그 사이 세월이 흘러 10년.
이제 월급은 600만 원 정도.
같은 20만 원이지만,
이제는 월급의 3% 수준.
빠져나가도 체감이 안 된다.
그런데 이상했다.
왜 그때는 그렇게 버거웠고,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을까?
그건 결국,
‘사회초년생’일수록 연금보험이 더 부담스럽고,
가성비가 떨어지는 상품이라는 뜻이었다.
📉 연금보험 수익률은 2%, 물가는 2배 올랐다
그리고 더 큰 문제.
내가 가입한 연금보험의 확정금리 = 2%
그 사이에 물가는 거의 2배 가까이 상승.
전기요금, 외식비, 보험료, 교통비…
모두 두 배로 뛰었다.
내 돈은 10년 동안 은행보다 못한 이율로 묶여 있었던 셈.
그동안 적금만 들어도,
혹은 그 돈으로 ETF만 샀어도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 거다.
정말, 연금보험은 내가 가장 후회하는 금융상품이다.
🧮 그 돈으로 뭘 했으면 더 나았을까?
월 납입 | 20만 원 | 20만 원 |
수익률 | 2% 확정 | 연 3~4% 변동 |
유연성 | 없음 (연금개시 제한) | 자유롭게 인출 가능 |
실질 수익 | 물가 상승에 밀림 | 인출 시점 선택 가능 |
💡 대출금리가 3.5%인데, 2% 수익 보는 보험을 유지한다고?
마침 지금 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3.5%짜리를 갚고 있는 중.
그래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
“연금 수령 안 하고, 일시금 수령 → 대출상환”
그 순간부터 매달 나가던 이자 지출이 확 줄었고,
현금흐름이 살아났다.
그리고 언젠가 필요하면
**‘주택연금’이나 ‘역모기지론’**으로
훨씬 더 나은 조건의 연금화를 할 수 있다.
📌 결론: 사회초년생일수록, 연금보험은 ‘손해’가 되기 쉽다
✔️ 경제관념이 없을 때,
‘주변에서 하라니까’ 시작한다❌ 경제관념이 생기면,
‘왜 이걸 했지?’ 후회하게 된다
🧭 지금 사회초년생에게 하고 싶은 말
연금보험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다만, 지금의 당신에게 가장 효율적인 수단인지 꼭 다시 생각해보자.
✅ 돈의 가치,
자산의 흐름,
그리고 나의 상황.
이 3가지를 고려해보면
“남들이 하니까 나도”라는 선택이
가장 비싼 선택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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