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포탄, 그리고 풍산: 세계 흐름과 투자 기회
🧨 1. 포탄의 규격화와 전쟁의 역사
포탄은 한때 나라마다 제각각이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부터 연합국 중심의 105mm·155mm 규격 표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155mm 포탄이 서방의 주력 탄종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한국 또한 155mm 포를 약 4,000문 보유하며 포탄 재고만 기본 200만 발 이상을 확보하게 됩니다.
💼 2. 미국의 WRSA 전략과 한국
1974년, 미국은 WRSA(War Reserve Stockpile for Allies)라는 전략에 따라 우방국에 포탄을 비축했습니다.
- 한국 → WRSA-K
- 이스라엘 → WRSA-I
그러나 2003년부터는 전략을 변경해 해외 예비 비축 대신 수송선 상 비축 전략으로 전환하며, 한국 내 WRSA-K 탄약 중 60만 톤, 5조 원 규모의 탄약을 고철값에 넘기게 됩니다.
👉 한국은 이 덕분에 155mm 포탄 보유량이 360만 발로 급증합니다.
3. 러-우 전쟁과 포탄 수요 폭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항공전이 아닌 포격전 중심, 하루 3,000발 이상의 포탄 소모, 이로 인해 미국은 WRSA-I, WRSA-K 탄을 꺼내어 우크라이나에 전달합니다.
- WRSA-K 160만 발 중 50만 발이 우크라이나로 전달
- 단순 ‘대여’가 아닌, 신규 포탄으로 교환하는 계약
예시: 유통기한 임박 도시락 → 신선한 도시락 교환
🏭 4. 공급망 부족과 풍산의 기회
현재 미국은 2개의 155mm 포탄 공장에서 연간 약 9만 발 생산이 한계.
EU도 본격 생산 거점이 거의 없고, 전 세계 포탄 수요를 감당할 곳은 몇 안 됩니다.
한국의 풍산(POONGSAN)은 155mm 포탄 탄두를 생산하며 그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용 포탄 1,647억 원 수주 (약 40만 발 예상)
- 이 중 상당수가 폴란드로 수출
- 풍산은 포탄 생산뿐 아니라, 구리 가공으로도 큰 매출을 올리는 기업입니다.
🔄 5. 방산 + 구리 = 풍산
풍산은 단순 방산기업이 아닙니다.
구리 제품 판매 | 약 70% |
방위 산업 (포탄 등) | 약 30% |
구리 가격 상승 → 풍산의 재고 이익 상승
포탄 수요 증가 → 생산 풀가동 수혜
✅ 풍산은 구리 가격 + 방산 수요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입니다.
💡 투자자 인사이트
- 구리를 직접 사는 것보다 관련 산업 종목을 보는 게 더 현명할 수 있다.
- “가격이 비싸 보일 때가 오히려 좋은 투자였던 경우가 많다.” – ‘1%를 읽는 힘’ 중
6월 8일 이후 구리와 방산 재료 수요가 동시에 상승하며 풍산의 주가는 이미 반응 중입니다.
🔍 결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기회일 수 있다’
전쟁은 공급망을 흔들고, 규격화된 탄약 수요는 예측 가능한 수요로 이어집니다.
풍산은 방위산업과 구리 가공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글로벌 위기 속에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 ‘지금이 늦은 걸까?’라는 질문엔, ‘지금이 시작일 수 있다’는 답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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