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오션 전환사채 이슈, 진짜 핵심은 ‘디테일’이었다 (feat. 수출입은행과 콜옵션)
최근 한화오션과 수출입은행 사이의 전환사채(CB) 이슈가 재조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예전 글을 A/S하는 형식으로 정리된 원문을 기반으로, 핵심 내용을 보다 명료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 전환사채(CB)의 개념 정리
- 전환사채란? 채권처럼 이자를 받으면서, 일정 조건 하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추가된 사채입니다.
- 발행자 입장: 일반 대출보다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주가가 오를 경우 주식으로 바뀌어 자본으로 전환됨.
- 투자자 입장: 안정적인 이자수익 + 주식 전환을 통한 시세차익 가능성 보유.
⚙ 한화오션과 수출입은행의 전환사채 구조
- 발행시기: 2016~2018년, 대우조선(현재 한화오션)은 수출입은행에 약 2.3조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
- 조건: 1% 초저금리, 30년 만기, 전환가액 40,350원.
- 배경: 당시 극심한 적자와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국책은행 중심의 구제금융 성격.
💥 주가 상승과 전환 가능성 부각
- 한화오션 주가가 2025년 1월 기준 전환가(40,350원)를 돌파하며 전환권 행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 증가.
- 수출입은행은 주당 4만 원 초반에 받은 전환사채를 8만 원 이상 시세로 매도 가능, 큰 차익 실현 가능.
❗하지만, 핵심은 ‘스텝업’ 조건과 ‘콜옵션’ 디테일
1. 스텝업 조항
- 2028년 5월부터 이자율 1% → 1.5%로 증가.
- 이 시점이 실질적인 ‘전환권 행사 or 조기상환’의 갈림길이 될 가능성.
2. 대한항공 사례와 비교
- 대한항공 CB는 전환권 행사 우선권이 있어서 조기상환 전에 주식으로 전환 가능했음.
- 한화오션은 그 반대. 조기상환이 먼저면 수출입은행은 전환권을 못 쓰고 돈으로만 돌려받아야 한다는 주장 등장.
🤔 현실적으로 한화오션이 조기상환 할까?
- 현실적 제약: 4%대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 중인 상황에서, 1%짜리 전환사채를 조기상환하는 건 비합리적.
- 재무여력 부족: 2.3조 원 일시 상환 여력은 현재로선 없어 보임.
💡 결론 및 투자자 관점 정리
항목내용
수출입은행 입장 | 당장은 조기행사 가능성이 낮고, 스텝업 시기까지 지켜볼 여유 있음 |
한화오션 입장 | 전환되면 지분 희석은 있으나, 부채→자본 전환은 오히려 재무구조에 긍정적 |
주가 영향 | 주식수 증가 → 단기적 주가 하락 압력 가능성 존재 |
핵심 변수 | 조기상환 콜옵션 우선권 구조와 스텝업 시점에서의 주가 |
📝 한줄 코멘트
전환사채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디테일을 꼭 확인하세요.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딱 이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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