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월 납입 한도가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기존 가입자들은 이를 계기로 한도를 채워 추가 납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청약 통장의 장단점을 재테크 관점에서 살펴본다.
청약 통장, 재테크 관점에서의 매력은?
청약통장의 이자는 최대 3.1%로 기존 2.8%에서 소폭 상향됐다. 하지만 현재 시중은행의 4%대 정기예금과 비교하면 매력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월 납입 한도가 늘면서 1년 동안 묶이는 자금도 12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회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청약 당첨의 어려움도 무시할 수 없다. 치열한 경쟁률과 고공행진하는 분양가는 매달 25만 원씩 납입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최근 한 달간 주택청약 가입자는 약 7만 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 원의 기회비용… 다른 투자처는?
주택청약 납입금 대신 매년 300만 원을 고금리 예금이나 주식 등 다른 투자 상품에 활용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이는 분양가 부담과 청약 당첨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더 나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놓쳐선 안 될 '소득공제' 혜택
그럼에도 청약 통장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소득공제 혜택이다. 연봉 7,000만 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는 연간 최대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혜택은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만 가능하다. 연봉과 무주택 여부 모두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이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결론: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전략이 중요
주택청약의 납입 한도 상향은 장기적인 저축 수단으로 매력적일 수 있으나, 기회비용과 혜택 조건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투자 대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다.
청약 가입 여부와 납입 전략은 개인의 재정 상황과 목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신중히 판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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