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읽는 기술

2025.04.10 하루 200단어 외운 전직 축구선수의 이야기

잘사는법이.... 2025. 4. 10. 07:49

 

–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유퀴즈에 출연한 EBS 영어 강사 주혜연 선생님의 이야기는 꽤 울림이 있었다.

“제 제자 중에, 축구 선수를 하다가 고2 겨울방학에 공부를 시작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는 알파벳 b랑 d도 구분을 못 했어요.
영어는 거의 아랍어처럼 느껴졌을 텐데…
그런데 제가 하루에 200단어씩 외워오자고 하니까,
학교를 떠날 때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외워왔고
결국 영어 1등급을 받았어요. 제자지만 진심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가장 놀라운 포인트는 ‘고2 겨울방학에 공부를 시작했다는 것’도, ‘b와 d를 구분 못 했던 상태’도 아니다.
진짜 핵심은 하루 200단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외운 습관이다.


운동선수의 루틴과 공부 루틴

운동을 해본 사람들은 안다.
매일 루틴을 지키는 게 몸에 배어 있다.
지키지 않으면 혼나고, 그게 반복되면 체화된다.

전직 고등학교 축구선수였던 그 학생에겐
영어 선생님이 마치 축구 감독 같았을 거다.
“하라고 하면 하는 거지”의 마인드.

리프팅 3천 개, 5천 개 하듯
아랍어 같던 영어 단어도 200개씩 묵묵히 외운 것이다.


누군가의 최대 노력은, 누군가에겐 워밍업일 수도

이 이야기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건 단순한 감동만이 아니다.
성공의 조건은 재능보다 루틴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만의 운동장을 갈아본 사람은 그걸 어디서든 써먹을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 말로 마무리하고 싶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
누군가의 최대 노력은, 누군가에겐 몸풀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