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요약

2025.04.04 현금부자 워렌 버핏이 사무라이 본드를 발행하는 비밀

잘사는법이.... 2025. 4. 4. 10:20

 

 

💴 사무라이 본드, 누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

최근 KT, 대한항공 등 한국 기업들이 사무라이 본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낮은 일본 시장에서 엔화 채권을 발행해 돈을 마련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이 방식에는 생각보다 큰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 사무라이 본드란?

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엔화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
→ 외화 조달 수단 중 하나
 엔화로 빌려서, 엔화로 갚아야 함

한국 기업들은 이 엔화를 다시 원화로 환전해 국내에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채권 만기가 되면 다시 원화를 엔화로 환전해서 갚아야 하죠.

⚠️ 환율 리스크, 2008년을 기억하라

2008년, 엔화가치가 급등했던 시기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금리가 싸다고 엔화대출을 받았던 사람들은, 갚아야 할 원금이 순식간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한국 기업들도 비슷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엔화 강세가 오면, 원화 환전 시점에 큰 손실이 날 수 있는 구조입니다.

🧠 워렌 버핏은 다르게 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사무라이 본드를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사무라이 본드로 엔화 자금 조달
  • 그 돈으로 일본 주식을 매입
  • 일본에서 조달 → 일본에서 사용 → 환위험 없음

예를 들어, 만기 시점에 일본 주식을 팔아서 엔화로 받은 돈으로 채권 상환
→ 수익 여부와 별개로 환율 리스크가 없음

📉 버핏은 왜 현금이 넘치는데도 빚을 낼까?

버크셔 해서웨이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현금보유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3년부터 사무라이 본드를 꾸준히 발행해 왔습니다.

발행 시기금액 (USD)비고
2023년 6월 11억 달러  
2023년 11월 8억 달러  
2024년 4월 17억 달러  
2024년 10월 19억 달러  
  • 0.8% 고정금리의 초저금리 조건
  • 최장 30년 만기
  •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 매입에 활용

🏢 버크셔의 일본 투자 내역

현재 버크셔는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 9~10%**를 보유 중입니다.

회사명보유율 (%)
미쓰이물산 9.82
미쓰비시상사 9.67
마루베니 9.30
스미토모상사 9.29
이토추상사 8.53

→ 일본 외국환법상 10% 초과 보유 시 공시 및 사전신고 의무 발생

하지만 2025년 2월 주주서한에서 버핏은 10% 초과 매입 의지 장기보유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 왜 일본 상사들인가?

버핏은 이들 기업의 **주주환원정책(배당+자사주매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 2023회계연도 5대 상사의 주주환원 총액: 1조 9천억 엔
  • 2024회계연도 예상 환원액: 2조 엔 이상

특히, 이토추는 배당 확대 1,500억엔 규모 자사주 매입을 동시에 발표했고,
다른 상사들도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보다 더 주주 친화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다음 수순은?

  • 2025년 4월, 버크셔의 신규 사무라이 본드 발행 준비 소식 (닛케이 보도)
  • 주간사: BofA 증권, 미즈호 아메리카스
  • 6~7월 중 5대 상사 주식 추가 매입 가능성

🧾 요약 정리

항목내용
사무라이 본드 외국기업이 일본에서 엔화로 채권 발행
한국기업 리스크 환율 변동 시 원금 부담 급증
버크셔 전략 조달도, 사용도 일본 → 환위험 없음
투자 대상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 확대 중
버핏의 이유 주주환원 + 초저금리 자금 활용
향후 계획 2025년 신규 사무라이본드 발행 예정

💬 한 줄 코멘트

워렌 버핏은 초저금리 엔화 대출로 일본 주식을 산다. 현금이 넘쳐도 ‘빚투’를 하는 이유는, 잔돈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그의 투자 철학 때문이다.
반면, 한국 기업들이 발행한 사무라이 본드는 만기 시 환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