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라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상이 달라졌다”
우리는 자주 ‘강제성’이란 단어를 부정적으로 본다.
자율이 미덕이고, 자발적 동기가 중요하다는 말은 너무도 익숙하다.
하지만 의외로, 일정 수준의 ‘억지’는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된다.
특히 지식노동자에게, 그리고 자기 영역을 스스로 R&D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202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한 실험.
독서 모임 2개에 참여하며 한 달에 최소 2권씩 ‘강제’로 책을 읽었다.
처음엔 번거롭고 비효율처럼 보였다.
아침부터 책 사러 다니고, 정리 노트까지 쓰는 수고는 '이게 무슨 고생인가' 싶게 만든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며 확실히 달라졌다.
생각이 바뀌고, 구조가 보이고, 언어가 깊어진다.
📖 독서 모임이 단순한 독서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이유
책을 읽는 것과, 그 책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사고 자극이다.
같은 책을 두고도 사람마다 다른 관점이 나온다.
때로는 "와, 이런 시선도 가능하구나" 싶은 감탄이 나온다. 이게 독서의 ‘확장성’이다.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그걸 기반으로 나만의 언어와 시야를 넓혀나가는 과정이다.
✔ 독서 → 아이디어 공유 → 인식의 확장 → 새로운 기획
특히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은 책을 읽을 때,
기획자, 마케터, 창업가, 연구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한 통찰이 떠오른다.
이런 류의 독서야말로 자기만의 R&D다.
💡 후회 없는 5가지 루틴, 그리고 그 중심에 ‘읽기’가 있다
실제로 어떤 사람들은 자기 삶을 바꾸는 5가지 루틴을 이렇게 꼽는다.
- 복싱 + 헬스 루틴 – 신체적 회복력 강화
- 조축(조기 출근 + 저녁 자기) – 시간의 밀도 확보
- 독서 루틴 – 지식 기반 확장
- 오프라인 회의와 발표 – 사고의 정제 및 표현
- 주식 리서치 모임 – 금융 리터러시와 경제 감각
이 중 세 번째와 네 번째가 연결되면 ‘지적 연결망’이 생긴다.
실리콘밸리나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문화처럼, 생각이 모이고 실현되는 진지한 커뮤니티가 탄생하는 것이다.
🕰️ “더 일찍 시작했으면 어땠을까”
누구나 돌아보면 그런 시점이 있다.
‘그때 시작했으면 지금쯤 달라졌겠지’ 싶은 시점.
독서 루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대개 너무 늦게 시작했다고 느끼지만,
사실 지금이 가장 빠른 때다.
✍️ 마무리: 책은 도구일 뿐, 중요한 건 '활용 방식'
책 자체가 모든 걸 바꾸지는 않는다.
다만 그 책을 기반으로 관계를 만들고,
생각을 뻗고, 질문을 확장할 때 진짜 변화가 일어난다.
억지로 시작한 독서 루틴이 결국 '자율성의 엔진'이 된다는 것.
이게 성인 학습자에게 진짜 중요한 통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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