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아니라 구조다. 결과는 설계된 시스템의 총합일 뿐이다.”
1️⃣ 일본은 '왜' 강해졌을까?
일본은 축구에서 피파랭킹 15위(2025년 기준)를 기록하며,
다음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릴 만큼 체계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 기반에는 '탈압박 기술'을 강조하는 유소년 시절의 훈련,
작은 체구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 중심 교육, 그리고 일관된 국가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 메이지 유신부터 이어진 “계획-추진-정착”의 문화
- 정책이 바뀌어도 시스템은 흔들리지 않음
- 매뉴얼을 만들고 지키는 집요함
- 덕후 같을 정도로 ‘계획 실행력’에 집착
2️⃣ 한국은 '왜' 자주 흔들리는가?
한국은 그 반대입니다. 현재 성과에 집중하고,
위기가 닥치면 개인의 '노력'으로 메우는 방식이 반복됩니다.
특히 유소년 스포츠 시스템에서 두드러지죠.
- 성장이 늦은 선수는 기회조차 받지 못함
- ‘지금 이기는 경기’가 중요한 코칭 문화
- 미래를 위한 투자보다 ‘지금 되는 것’ 위주 운영
- 위기가 오면 개인이 희생해서 시스템의 허점을 메움
이처럼 한국은 시스템 부재 속의 임기응변으로 유지되는 구조입니다.
💡 핵심 통찰: 시스템은 개인보다 오래 간다
일본은 한 명의 ‘천재’보다 100명의 ‘평균치’를 끌어올리는 시스템에 투자해왔고,
그 집착이 결국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한국은 ‘지금 잘하는 사람’만 조명하고, 시간이 지나면 시스템이 아닌 개인이 떠받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런 구조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 위기는 항상 개인에게서 터지고, 시스템은 늘 방관자였다.
✅ 이제 우리는 질문해야 한다
- ‘다음 세대’를 위한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가?
- ‘지금 되는 것’만으로 내일을 보장할 수 있는가?
- ‘희생과 근성’에 기대는 구조를 바꿔야 할 시점 아닌가?
이 글은 한 나라의 스포츠 이야기를 넘어, 국가 시스템 전반,
특히 교육·산업·조직문화에 대한 물음을 던집니다.
일본의 장기 전략은 단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집단적 상상력과 실행 구조의 문제입니다.
한국도 바꿀 수 있습니다. 단기성과를 넘어서는 시스템 설계가 필요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구조가 이기는 사회,
그 시작은 우리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 것인가’의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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