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최근 조선업계 이슈를 가볍게 정리해봅니다.
삼성중공업 실적, 미국 USTR 입항 수수료 변화, 그리고 한국카본 이야기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1️⃣ 삼성중공업: 특별격려금이 실적에 영향
삼성중공업은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 영업이익은 1,506억 원이었지만, 실제 발표된 영업이익은 1,231억 원으로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특별격려금 290억 원 지급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만약 이 특별격려금이 없었다면, 오히려 예상치를 웃도는 1,521억 원의 영업이익이었을 겁니다.
즉, 본질적인 영업 문제는 아니라는 것!
다만, 방산(방위산업) 부문이 없는 삼성중공업은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되는 느낌은 있습니다.
미 해군 장관이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만 방문한 것도 삼성 입장에서는 편치 않을 듯합니다.
2️⃣ 미국 USTR 입항 수수료: 예상보다 완화된 수준
미국 USTR(무역대표부)이 발표한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는 초안보다 완화된 형태로 나왔습니다.
요약하면:
- 중국 선사: 톤당 50달러 → 3년 후 톤당 140달러
- 중국산 선박: 톤당 18달러 → 3년 후 톤당 33달러
- 컨테이너선: 컨테이너 1개당 120달러 → 3년 후 250달러
- 외국산 자동차 운반선: 자동차 1대당 150달러 (고정)
특히 중국산 선박에 대한 부과가 한국 조선사에 의미가 큰데요,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 대표 선박인 32만 톤급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기준
- 2025년 10월부터 입항시 약 200만 달러 입항 수수료 발생
- 3년 후에는 360만 달러까지 증가
- 1년에 5회 입항한다고 가정하면,
- 현재는 연간 1,000만 달러
- 3년 후는 연간 1,800만 달러를 입항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참고로, VLCC 1년 용선료가 약 1,830만 달러인데, 3년 뒤 입항 수수료만으로 거의 비슷한 금액을 내게 되는 셈입니다.
→ 신규 발주 시장에서는 중국산 선박의 매력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3️⃣ 한국카본: 여전히 의미 있는 회사
과거 한국카본 추천과 관련해 악플성 댓글도 있었지만,
현재 한국카본은 2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카본은 LNG 운반선 화물창에 들어가는 보냉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 배를 다 만드는 게 아니라, 도크에서는 물에 띄울 정도만 만들고,
- 이후 안벽 작업(화물창 시공 등)을 통해 완성합니다.
- 따라서 보냉재 업체의 매출은 조선사보다 실적 반영이 다소 늦게 나타납니다.
👉 같은 조선업 안에서도 공정에 따라 실적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 꼭 기억해두세요.
✍️ 한줄 정리
조선업 내에서도 흐름을 세밀하게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특별격려금 이슈, USTR의 중국 선박 견제, 한국카본의 가치까지 —
조선업 관련 투자에 참고할 포인트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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