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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도 팔린다?!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의 진실

잘사는법이.... 2025. 4. 21. 15:47

 

경제 한파 속에서도 소비는 멈추지 않는다

✔ 경제학 박사 시선으로 본 소비심리의 미스터리

2001년 미국이 닷컴버블 붕괴와 9.11 테러로 불황에 빠졌을 때, 한 가지 기이한 현상이 포착됐습니다.
고가의 명품 판매는 줄었지만, 립스틱 판매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죠.

이런 현상을 포착한 에스티로더 회장 레오나르도 라우더는 이를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라 명명했습니다.


💡 립스틱 효과란?

경기 침체기에도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치품에 소비를 집중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큰 돈을 쓰긴 부담스럽지만 _작은 사치는 허락_하는 심리입니다.

이는 인간의 심리적 보상 욕구와 자기 표현 욕망이 반영된 대표적인 소비 심리학 이론으로, 경제학적으로는 **‘대체효과’와 ‘소득효과’**로 해석됩니다.


🧪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인설명
🎯 상대적 저가 사치 고가 소비는 줄이되, 저렴한 사치는 계속 유지
💔 스트레스 보상 심리 불황으로 인한 불안감 → 소소한 소비로 해소
🪞자기 표현 외모 관리 등 자존감 유지 행동으로 이어짐

📍실제 사례로 보는 립스틱 효과

1️⃣ 팬데믹 시기, '홈 뷰티'의 붐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든 2020~2021년, 립스틱 대신 스킨케어, 홈네일, 마스크팩 등 홈 뷰티 소비가 급증했습니다.
→ 외출은 못 해도 “내 기분은 내가 챙긴다”는 심리의 발현

2️⃣ IMF 시절, 화장품·편의점 매출 증가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대형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급감했지만, 로드샵 화장품·편의점 고급 도시락 매출은 증가했습니다.
→ 작지만 만족도 높은 소비로 대체

3️⃣ 최근 고금리 시대, '가심비 아이템' 인기

2023~2024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상황에서도, 디퓨저, 가성비 향수, 작은 액세서리는 오히려 매출 증가.
→ ‘가격 대비 기분 좋은 소비’에 집중


🎯 립스틱 효과의 확장: '미니 럭셔리' 시대

요즘은 립스틱 효과가 단순한 뷰티를 넘어서,

  • 프리미엄 커피 한 잔
  • 작은 향수나 고급 캔들
  • 한정판 문구나 디지털 굿즈
    처럼 ‘소확행 소비’로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 마무리: 이건 단순한 소비가 아니다

립스틱 효과는 단순한 '화장품 트렌드'가 아닙니다.
불확실성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적 대응이자,
경제 흐름 속 소비 패턴의 인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