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과 취준생들 사이에서 뜻밖의 고민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챗GPT 한 번도 안 썼는데, AI가 쓴 글이라고 나왔어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 AI 안 썼다는데…‘AI 사용’ 누명?
서울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사회학과 학생 오모 씨는 전공 과제로 보고서를 제출한 뒤, 황당한 경험을 했습니다. 교수님으로부터 ‘AI 의심 문장이 많다’는 경고 메일을 받은 것인데요.
하지만 오씨는 챗GPT는커녕 어떤 생성형 AI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결국 그는 억울함을 삼키고 보고서를 다시 작성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AI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탐지 시스템이 AI가 쓴 글로 판단하는 경우가 대학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 AI 판독의 한계와 탐지 오류
GPT 킬러, GPT 제로 등 다양한 AI 탐지기가 사용되고 있지만, 정확도는 생각보다 낮습니다.
예를 들어, GPT 제로의 오판율은 31.55%, 오픈AI의 탐지기는 무려 49.37%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즉, AI가 쓴 글 10개 중 3~5개는 사람이 쓴 것으로 잘못 판단될 수 있는 것이죠.
고려대 AI 연구소 최병호 교수는 말합니다.
“AI 탐지기는 AI의 글쓰기 패턴을 탐지하지만, 그만큼 오판 가능성도 높습니다. 베낀 글이 아닌데 베꼈다고 판단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 취준생들의 스트레스: “AI처럼 보이지 않게 써야 한다”
취업준비생들의 고민도 깊습니다.
요즘은 자소서를 쓸 때도 GPT 탐지기를 돌려보는 게 당연한 절차가 되어버렸습니다.
- 전모 씨(25)는 "직접 쓴 자소서가 탐지기에 걸린 적 있어요. 상투적인 문장이나 흔한 표현도 위험해 보입니다."
- 황모 씨(27)는 "AI 탐지기를 속이기 위한 글쓰기 방식까지 신경 써야 하다니 억울합니다."
여기에 탐지기 이용 요금까지 부담입니다. 국내 대표 탐지기인 GPT킬러는 한 번 이용하는 데 9,900원.
학생들은 교수님의 성향에 따라 탐지기 이용 여부를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 'AI처럼 보이지 않게 쓰는 법' 공유까지
이런 상황에서 온라인에는 'AI 탐지기 속이는 법'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 연결어·부사·대명사 수정
- 단어를 동의어로 바꾸기
- 문장 쪼개고 합치기
- 구어체 사용
- 챗GPT에 “자연스럽고 탐지기 안 걸리게 써줘”라고 명령
이미 많은 학생들은 이 과정을 새로운 숙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제 ‘사람이 직접 썼는가?’보다 ‘어떻게 활용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최병호 교수는 말합니다.
“이제는 AI 사용 여부보다,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해야 합니다.”
이화여대 백은경 교수도 강조합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부작용도 발생합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그걸 인지하고 똑똑하게 대응하는 겁니다.”
✍️ 마무리하며
이제 AI는 우리 일상과 교육, 채용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AI가 쓰지 않았는데도 AI처럼 보일까 걱정하는 시대.
우리는 새로운 기준을 고민할 시점에 와 있는지도 모릅니다.
블로그를 보시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I와 인간의 경계, 그리고 그 평가 기준은 어디쯤이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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