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여성이 억짜리 집은 있어야 안정감이 들죠.”
“그럼 당신은 그만한 가치가 있나요?”
🔍 현실인가 욕망인가 — 결혼조건
최근 진행된 결혼관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세무사로 활동 중인 40대 남성은
자신이 원하는 결혼 조건으로 ‘10억짜리 집이 있는 여성’을 언급하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몸이 아플 때를 대비해 보험을 드는 것처럼, 인생에도 돌아갈 곳이 필요하다.
내가 가진 것도 있지만 상대도 있으면 좋겠다."
단순히 '부자녀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구조적 안전망을 원하는 심리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여러모로 한국 사회의 결혼 현실,
특히 '경제력 기반 결혼'이라는 사회적 기대와 불안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 “조건 결혼”은 여전히 유효한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결혼을 결심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경제적 안정성"을 꼽는 비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을, 남성은 여성의 '외모' 또는 '경제적 기여 가능성(예: 집)'을 보는 비중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해당 남성은 학력·직업·연봉에는 관대하면서도 '집' 하나만큼은 필수 조건으로 꼽습니다.
그 이유는 ‘보험적 개념’에 가깝습니다.
이는 최근 증가하는 경제 불확실성과 부동산 중심 자산 문화가 결혼조건으로 치환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 "이게 계산이야? 아니면 감정이야?"
방송에서 여성 피디는 이렇게 말합니다.
"10억을 원한다면 본인도 그만큼 있어야죠. 그게 상식이잖아요."
이 장면은 단순한 현실 비판을 넘어,
"결혼이라는 감정적 제도에 과도하게 경제논리가 침투하고 있다"는 경고처럼 들립니다.
🧠 결혼은 계약인가, 관계인가?
이 콘텐츠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결혼은 조건 충족의 '계약'인가, 서로의 삶을 껴안는 '관계'인가?
물론 결혼은 현실입니다. 돈, 집, 부모님의 노후, 미래의 리스크. 모두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관계의 전부라면, 우리는 무엇을 위해 결혼을 논의하는 걸까요?
✍️ 결론: 압박면접이 보여준 결혼의 민낯
해당 남성의 말은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불안과 책임의 반영일지도 모릅니다.
부모님 노후를 매달 300만 원씩 지원하고,
작은 강남 아파트를 보유한 성실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말한 ‘10억짜리 집’은,
사실 사랑이 아닌 ‘버팀목’을 요구하는 외침이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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