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4 [메르요약] 쓰레기대란이 곧 시작된다(feat 생활폐기물 매립금지,시멘트)
쓰레기 대란 6개월 전, 시멘트 산업이 답이 될 수 있을까?
(친환경 시멘트·생활폐기물 소각·탄소감축 이슈 총정리)
1. 시멘트, 인류와 함께해온 건축 필수 자원
시멘트(Cementum)는 라틴어로 '부서진 짱돌'을 뜻합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부터 로마의 콜로세움, 그리고 현대 도시의 고층빌딩까지, 시멘트는 수천 년간 인류의 건축을 지탱해왔습니다.
- 고대 로마는 화산재를 섞은 모르타르로 단단한 건축물을 완성했고, 그 유산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 1796년 영국 제임스 파커가 '로만 시멘트'를 개발했고,
- 1824년 에스프딘이 '포틀랜드 시멘트'를 발명하면서 현대 시멘트 산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한국 역시 석회석 매장량 덕분에 시멘트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왔으며, 제천·단양·영월·삼척 등지에 대규모 시멘트 공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2. 시멘트 산업의 이면 - 환경오염과 폐기물 활용
1999년부터 시멘트 생산 과정에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폐목재, 하수 슬러지 등 각종 폐기물이 연료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 장점:
- 고열 소성로(1,450도) 덕분에 일반 소각보다 독성물질 배출이 적음
- 연료비 절감: 유연탄(100달러/톤) 대신 폐플라스틱 활용 시, 톤당 5만 원의 추가 수익 발생
✅ 단점:
- 불완전 연소 시 유해물질 배출 우려
- '새집증후군', 아토피 문제와도 일부 연관 의심
폐플라스틱의 열량이 좋아 현재 대체율은 35%, 쌍용C&E는 2030년 100% 대체를 목표로 약 5,000억 원을 투자 중입니다.
3. 탄소 감축 경쟁: 기술 혁신이 해답
시멘트 제조는 전체 산업 탄소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기술 혁신이 이를 뒤집고 있습니다.
해외 사례
- 미쓰비시 'Carbon Cure' 프로젝트: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CO₂를 시멘트에 주입 → 콘크리트 강도 상승 + 탄소 고정 효과 - Fortera 기술:
저온(900℃) 공정 + CO₂ 포집 → 탄소배출 60~70% 감축 가능 - 일본 음식물쓰레기 시멘트:
양배추·귤껍질·양파껍질로 만든 친환경 시멘트, 기존 대비 4배 강도, 식용 가능성까지 연구 중
4. 한국 수도권, 쓰레기 대란 '카운트다운'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 매립이 전면 금지됩니다.
- 수도권 하루 쓰레기 발생량: 3만6,000톤
- 소각시설 한계로 매립 중인 물량: 약 3,000톤
- 인천 통합매립지: 외지 쓰레기 수용 거부 선언
- 서울시 소각장 확충: 주민 반대로 지연
사실상, 6개월 뒤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됩니다.
5. 쓰레기→에너지→시멘트: 새로운 순환경제의 가능성
현재 시멘트업계는 연간 252만 톤 이상의 폐기물을 처리 중이며, 설비 확충 시 처리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다만, 환경단체는 다이옥신 등 독성물질 검증 부족을 이유로 반대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탄소세 감면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유치
- 친환경 이미지 전환
등의 유인이 커, 시멘트업계는 '탄소 뿜는 하마'에서 '친환경 폐기물 처리 플랫폼'으로 변신을 시도 중입니다.
6. 마무리: 위기인가, 기회인가
생활폐기물 처리난과 탄소감축 압박 속, 시멘트 산업은 이제 단순 제조업을 넘어 환경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술력 확보 여부에 따라:
✔ 쓰레기 대란 완화
✔ 친환경 시멘트 시장 선점
✔ 투자 매력도 상승
이라는 트렌드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수도권 쓰레기 문제 해결, 그리고 국내 시멘트 기업들의 ESG 전략을 주목해볼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