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준석 비호감도 낮추는 게 최우선 과제"…개혁신당 대선 평가 세미나 정리
2025년 6월 23일, 개혁신당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6·3 대선 평가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이준석 전 대선 후보가 기록한 8.34% 득표율의 의미와 성과, 그리고 한계를 짚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의 쓴소리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종인 "이준석 비호감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김종인 전 상임고문은 세미나에서 이준석 후보의 높은 비호감도를 핵심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선거 기간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앞으로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으려면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출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선거 전략을 넘어, 정당의 대중성과 확장성 확보의 핵심 과제로 해석됩니다.
또한 김 전 고문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두 번에 걸친 탄핵 사태에 대한 냉철한 반성 부족을 꼬집으며, 개혁신당 역시 차근차근 준비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전략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평론가·전문가들의 분석과 조언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냉철한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
- 장점: 소수 정당, 젊은 정치인이라는 한계를 딛고 성과를 낸 점은 긍정적 평가
- 한계:
- 20·30대, 남성 위주의 편중된 지지층
- 높은 비호감도로 인한 확장성 부족
- 전망: 국민의힘 내홍이 심화되면 개혁신당에 기회가 생길 가능성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비판: 개혁신당이 젊은 세대만 바라보는 전략은 한계
- 제안:
- 고령층과 소통할 수 있는 어젠다 필요
- 안보·역사의 정통성을 포함하는 정책 개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 경고:
- 감정을 자극해 반사 이익을 노리는 정치는 위험
- 국민의힘을 뛰어넘으려면 보편 정당으로서 책임감 필요
- 현실 지적: 20·30대 여성 지지율이 한 자릿수…이를 적으로 돌리고는 확장 불가능
이준석의 입장과 향후 전략
이준석 전 후보는 겸허한 태도로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면 최대한 억제해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 대선의 공과는 전부 저의 책임이다."
이 발언은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통해 당의 체질 개선과 대중성 확보를 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정리] 개혁신당의 과제와 한국 정치의 향방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대선 평가를 넘어, 개혁신당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둘러싼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었습니다.
☑ 이준석의 높은 비호감도 극복
☑ 세대·젠더 편중 해소, 확장성 확보
☑ 고령층·중도층 아우를 어젠다 개발
☑ 반사이익 전략 대신 보편 정당 지향
☑ 국민의힘 내홍을 기회로 활용
개혁신당의 앞길은 험난하지만, 국민의힘의 내적 갈등과 정치 지형 변화를 기회로 삼을 경우 한국 정치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준석과 개혁신당의 다음 행보가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와 혁신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