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요약

2025.06.06 [메르요약] 트럼프가 시진핑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 (feat 희토류 해결)

잘사는법이.... 2025. 6. 6. 22:25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90분간 전화 통화가 있었는데요.

이번 통화를 계기로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시작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통화에서 흥미로운 포인트는 누가 먼저 전화를 거는가였죠.
시진핑 주석은 끝까지 버텼고, 결국 트럼프가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중국 언론에서는 이번 통화를 "트럼프의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강조하면서

‘잉웨’(應約, 요청에 응함)라는 표현을 사용했어요.

이는 중국 국민들에게 시진핑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트럼프의 SNS 발표

트럼프는 본인 소셜미디어에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 1시간 30분 동안 매우 긍정적인 통화를 진행
  • 희토류 제품 문제는 더 이상 문제되지 않을 것
  • 양국 협상팀이 곧 만나 협상 예정
  • 서로 부부동반 방문 초청
  • 이번 대화는 무역에 집중, 러시아·우크라이나·이란 문제는 논의하지 않음

시진핑의 입장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 대만 문제에 대한 신중한 처리를 강조
  • 대만 독립 분자들로 인한 미·중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언급

또한 트럼프는 "중국 유학생의 미국 유학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
최근 불거졌던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를 완화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치킨게임(Chicken Game)과 트럼프

이번 상황을 놓고 '치킨게임'이라는 용어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치킨게임: 서로 마주보고 달리다가 누가 먼저 핸들을 꺾느냐의 게임
  • 먼저 꺾으면 겁쟁이(Chicken)가 되고, 안 꺾으면 충돌

최근 미국에서는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말이 등장했는데요.
뜻은 "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는 의미입니다.
트럼프가 먼저 전화를 걸며 이번에도 치킨게임에서 양보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 전 총리 턴불의 '트럼프 대응법'

말콤 턴불 전 호주 총리는 트럼프를 상대할 때 다음과 같은 전략을 권고한 적이 있습니다:

  • 트럼프에게 아첨하거나 순종적이면 역효과
  • 강하게 맞서야 트럼프가 오히려 상대를 존중
  • 정상 간 직접 소통이 매우 중요

실제로 과거 호주와 미국 간 난민 협정 문제에서 트럼프는 처음엔 강하게 반발했지만, 결국 협정을 유지했고
턴불을 "터프한 협상가"라고 평가한 일화도 있습니다.


결론: 서로 얻은 것, 스타일의 차이

이번 통화에서 서로 얻은 것을 정리해보면:

  • 시진핑: 자존심 유지, 대만 문제 언급, 유학생 비자 문제 완화
  • 트럼프: 희토류 문제 해결, 부부동반 방중 초청 성사

시진핑답고 트럼프다운 협상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 세계 지도자들은 이제 호주식 강경 대응 멕시코식 유화적 대응으로 트럼프 대응법이 나뉘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 트럼프와 각국 정상들 간의 협상전략도 더욱 흥미롭게 지켜볼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