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4 [메르요약] 트럼프와 사우디 빈 살만은 무엇을 주고받았나?
트럼프와 빈 살만, 그들은 무엇을 주고받았나?
🌍 바이든은 푸대접, 트럼프는 F-15 에스코트까지?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당시 빈 살만 왕세자는 공항에 나가지 않고 궁에서 기다렸습니다. 미국 대통령을 맞이한 건 격이 낮은 메카 주지사였죠. 회담도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반면, 2017년 트럼프는 달랐습니다. 사우디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빈 살만이 직접 나와 트럼프를 영접했고, 도착 30분 전부터 F-15 전투기 6대가 대통령 전용기를 호위하며 ‘황제급 예우’를 보여줬습니다.
🤝 미국-사우디,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
미국은 외교관계를 동맹(Alliance) → 전략적 동반자(Strategic Partnership) → 파트너십(Partnership Agreement) → 협력 파트너십(Cooperation Partnership) 순으로 구분합니다.
이번에 체결된 협정은 이름은 ‘경제 동반자’이지만, 내용은 사실상 최상위 전략 동맹급입니다. 명칭에서 ‘경제’를 강조한 이유는 주변국 자극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 6,000억 달러 규모의 거래, 무엇이 오갔나?
- 방산 계약: 1,420억 달러 규모, F-35 구매 +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공동 개발
- AI 분야: 사우디는 미국 AI 데이터센터에 200억 달러 투자 → 미국은 엔비디아 고성능 AI 칩 ‘블랙웰’ 1.8만 개 판매 승인
- 기타:
- 보잉 737 여객기 48억 달러
- GE 가스터빈 등 에너지 계약 142억 달러
- 우주, 인프라, 보건 등 10개 분야 협력
🧠 엔비디아 블랙웰 칩, 사우디의 AI 전략 핵심
사우디는 2030년까지 AI 산업을 GDP의 12%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하지만 2023년 바이든 정부는 중동 40개국에 AI 칩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를 단숨에 풀어주며 1.8만 개의 블랙웰 칩 수출을 승인했죠. 약 100억 달러 규모입니다.
📝 핵심 요약: “돈과 칩, 안보의 거래”
사우디는 미국제 무기와 AI 기술을 대량 구매하고, 그 대가로 미국의 안보 보장과 AI 칩 수출 허가를 받았습니다.
트럼프 입장에선 미국 기업에 수출 기회를 열어주고, 중동 영향력을 복원한 셈입니다. 빈 살만도 자국의 미래 산업 투자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하지만 둘 다 예측 불가능한 성향인 만큼, 이 거래가 끝까지 ‘쿨거래’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