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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윤석열 전 대통령, 사과 없이 퇴거… 왜 이제야 떠났나?

잘사는법이.... 2025. 4. 12. 08:20

 

2025년 4월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일주일 만에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났습니다. 그의 퇴거는 그 자체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파면을 결정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실행한 것은 그 자체로 부적절한 시점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윤 전 대통령이 떠나는 자리에서 국민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조차 없이 이 상황을 넘기려 했다는 점입니다.

퇴거 하루 전, 사과는 없었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떠났습니다. 지지자들과의 작별 인사에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드는 모습은 국민들이 기대한 책임감 있는 사퇴와는 전혀 다른 태도였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직접 안아주며 다가갔고, "지난겨울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켰다"고 전했지만, 그 누구에게도 사과나 반성의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책임을 지고 떠나는 대통령'이 아닌, '자신의 지지자들만을 의식한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퇴거는 그가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전하는 기회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기회를 전혀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끝내 사라진 사과

윤 전 대통령의 퇴거는 그가 어떤 형태로든 자신이 받은 법적 심판에 대해 국민 앞에서 반성의 뜻을 표할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퇴거를 하면서 그 어떤 반성도, 사과도 없이 자신의 거취를 마무리하려 했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이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대통령으로서 많은 권력을 행사했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사과 없는 퇴거, 과연 적절했나?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그 무엇도 없이 퇴거하는 모습은 정치적 메시지를 남기지 못한 채 '개인적인 사정'으로 치부될 우려가 큽니다. 특히, 대통령이 국민과의 관계에서 그 어떤 메시지 없이 사라지는 모습은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큰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퇴거의 시점도 의문을 남깁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지 않았나요?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물러남이 아니라, 그가 이룬 직책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윤 전 대통령의 퇴거는 그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의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완전히 회피하는 결과를 초래한 셈입니다. 이는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배반한 행위로 비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퇴거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의 이동이 아닌, 그가 대통령으로서 맡았던 막중한 책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중요한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태도를 취하든, 이제는 과거의 정책과 실수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이어져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