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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독배 마시는 심정" 울컥한 권성동…국힘, 계엄 특검 논의 시작

잘사는법이.... 2025. 1. 16. 13:27
울컥한 권성동 “당 현실 냉혹…미래 생각해야”
권영세 “野, 정쟁 특검 철회하고 협상 나서야”

국민의힘이 16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특검 자체안 논의를 시작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울컥하며 “독이 든 잔을 마시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던 중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며 목이 멘 듯 잠시 발언을 멈추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당 차원의 특검안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내란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해 자체안을 발의해 야당과의 협상에 나설 계획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은 냉혹하다”며 “우리가 특검을 발의하지 않으면 이번 주 본회의 통과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제가 설명 안 해도 잘 아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며 “오늘 특검법을 논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발언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잠시 발언을 멈추고 목이 멘 듯한 목소리로 “바로 어제 체포당한 대통령을 오늘 우리 손으로 특검을 발의해서 수사한다는 게 정치 이전에 인간으로서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원내대표 출마 당시 독이 든 성배를 들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이 그 독이 든 잔을 마시는 심정”이라고 호소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준비하는 특검은 수사기관의 중복 범위를 조정해 행정낭비를 막고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수사해 실체적 진상을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가 안보 관련 사안에 대해 무분별하게 기밀이 유출되지 않도록 예방 장치를 두고 내란 선전선동 내용을 제외해 국민에 대한 사찰과 억압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즉각 정쟁 특검을 철회하고 특검 수정을 위한 협상을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출발점은 우리 당이 마련한 특검법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독배 마시는 심정" 울컥한 권성동…국힘, 계엄 특검 논의 시작

 

"독배 마시는 심정" 울컥한 권성동…국힘, 계엄 특검 논의 시작

국민의힘이 16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특검 자체안 논의를 시작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울컥하며 “독이 든 잔을 마시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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